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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교수님] 꿀벌감소와 환경 및 기후변화
보건관리학과 (health) 조회수:363 192.168.126.103
2015-08-24 11:06:06

동덕여대 보건관리학과 김재현 교수님 칼럼입니다

 

기사링크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153404

 

[EE칼럼] 꿀벌감소와 환경 및 기후변화

우리 식단에 영양가를 공급하는 과일과 채소인 사과·딸기·토마토·블루베리·아몬드를 포함한 고기 및 유제품 생산에 있어 사료로 사용되는 작물들이 곤충 꽃가루 수분의 감소에 의해 생산량이 떨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제적 이익을 추정하는 수치를 살피면 자연 수분에 의존하는 작물의 가치는 수천 억 원에 달해 그 무한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와 관련 수분에 의존하는 꿀벌의 감소와 그 이유는 정확이 밝히지 못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환경 오염원인 소음, 디젤연소 가스 및 송전선의 전자파 등이 원인으로 간주된다. 또 기후변화에 의해 물의 저수량이 감소하고 가뭄에 의한 강수량 부족도 일조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꿀벌에게 유해한 살충제 남용은 생물 다양성을 감소시켜 그 매개자에 가장 직접적인 위험요소로 자리잡았다. 이는 산업 농업, 기생충·병원균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2012∼2013년 기간 중 벨기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꿀벌 사망률을 가진 국가였다. 33%에 이르는 벌이 겨울을 나지 못하고 폐사하고 말았다. 이런 사실은 협소한 면적을 가지고 있는 벨기에의 산업화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꿀벌에게 물은 생존과 벌집을 냉각시키는 데 필요한 필수 물질이다. 꿀벌은 하룻동안 자신의 몸무게 중량의 물을 마신다고 한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예상과는 달리 벌은 사람이 마시는 생수와 같은 깨끗한 물이 아닌 배수구 주변의 습한 토양, 퇴비 토양에서 침출한 수분이나 뒷 뜰의 웅덩이에 고인 더러운 물을 주둥이 빨대로 빠는 것을 즐긴다. 이는 그 물에서 나오는 냄새를 후각으로 찾기에 벌어지는 현상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그 성분은 달콤한 휘발성물질이 아닐 수도 있다.  

또한 벌은 매우 좋은 후각센서를 지녔기에 암 혹은 기타 질병이나 폭발물의 탐지에 쓰이기도 한다. 그리고 벌은 고여있는 물보다는 약간 흔들리는 파동을 가진 물을 좋아한다.

과학자들은 살충제가 꿀벌의 내비게이션 시스템, 메모리 및 뇌 기능에 왜 악영향을 주는지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 이유는 이미 염소계 및 유기인계 살충제는 인간에게 신경독성, 기억력 감퇴, 학습장애 등을 일으킨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또한 진드기 병원균과 기생충 및 기타 환경적 요인들이 집단적으로 스트레스와 면역 체계를 치명적으로 약화시킨다고 믿고 있다. 

더불어 진드기가 꿀벌 먹이로 섭취되면서 진드기로부터 꿀벌의 혈액에 전파되는 바이러스도 한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즉 진드기가 영구적이면서도 치명적인 꿀벌 킬러바이러스가 유병률을 증가시켰으며 이는 꿀벌집단에 지속적인 위협요소로 자리했다. 꿀벌집단의 붕괴와 흡혈 기생충 사이의 중요한 관계는 이미 과학자들에 의해 밝혀진 상태다.

꿀벌은 애벌레를 만들고 자신의 벌집을 유지하고자 소금을 필요로 하고 수용체 센서를 이용해 염분을 측정하는 것으로 볼 때 물을 통해 염분을 섭취한다는 점도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지나친 물의 염분농도나 대기에서의 염소물질 (HCl, Cl2)가 벌의 인구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지 필자는 다음과 같이 추측한다. 

대규모 고수온 현상으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한 결과 예기치 않게 해안 대기에 높은 염소 혹은 할로겐의 농도가 발생한다. 가뭄의 강수량에 따라 물속에 존재하는 할로겐(염소량)이 증가한다. 국지적 변화가 아니라 지구 전체 대기 순환에 영향을 미쳐 세계 해류가 따뜻해져서 증발량이 많아지며, 이는 가뭄이나 홍수를 유발해 벌의 이동능력을 저하시킨다.

보통 꿀벌은 먹이를 찾아 3∼9km 거리를 멀리 날아다니며 최고도는 9m에 이른다. 벌이 나무나 꽃에서 꿀을 찾는 일이 중요하므로 산소의 농도나 공기밀도는 벌에게 민감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강력한 호흡기 자극제 때문에 염소가스(Cl2)는 사람에게 1∼3ppm농도 범위에서 구강점막자극독성을 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소금(NaCl) 에어로솔은 광화학 반응으로 염소가스를 생성한다. 여왕벌의 무게가 200mg임을 감안하면 인간의 평균체중을 70kg으로 간주할 때 체중비로 따져보면 벌에게는 2∼3ppt의 용량이 작용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해변도시의 염소물질 대기농도가 대략 10ppt 정도로 볼 때 벌들은 소금기가 많은 해변가에서 살지 못하고 농도가 훨씬 적은 내륙에서만 생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이 하루에 섭취하는 산소량이 550 리터인 반면 벌의 산소섭취량은 약 2400μl/h이므로 체중비로 비교하면 인간이 취하는 산소의 양보다 단위시간당 4배 정도 산소를 더 취하는 셈이 된다. 그만 큼 단위시간당 활동량이 더 많으며 호흡이 더 빈번하므로 2~3ppt보다 더 작은 용량에 동일한 효과의 독성이 작용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온난화-엘니뇨·라니나에 의한 다발성 강우패턴에 의한 염소물질 및 기타 산성비의 농도가 국지적으로 집중투하식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할로겐 화합물에 의해 노출되는 현상 만을 가지고 꿀벌의 이상을 설명할 수는 없겠지만 꿀벌의 강한 집단생활은 인간의 서식환경과 분리할 수 없기에 과학적인 탐구는 이어져야 한다. 산업화에 의해 자연적인 늪, 웅덩이가 감소하는 서식지 파괴는 벌 개체수 감소의 매우 타당한 근거가 되고 있다. 벌들은 자연적이고, 안전하고, 기댈 수 있고 그리고 신뢰가는 서식지가 아니면 부화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인간은 아직도 꿀벌의 생태심리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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