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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교수님]국제 사망장소 비교 연구 과제 논문 기사
보건관리학과 (health) 조회수:1582 192.168.126.103
2015-07-13 15:59:30

보건대학원 소식이 담긴 기사입니다~♥

 

기사링크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7/10/0200000000AKR20150710142400017.HTML?from=search

 

국내 중증질환자가 집에서 임종하지 못하는 이유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 75%는 병원서 임종…미국은 17%
생애말기 치료시스템 갖춰진 국가일수록 가정서 임종하는 비율 높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우리나라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주로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진국의 환자들이 주로 가정이나 장기요양병원에서 마지막을 맞는 것과 대조적이다.

12일 동덕여대 대학원에 따르면 이 대학 이용주 교수를 비롯한 벨기에, 미국, 영국 등 11개 국가의 합동연구진은 '국제 사망장소 비교 연구 과제(IPoD)'의 일환으로 '파킨슨병 환자들의 임종 장소: 11개국 인구 규모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대한민국 통계청 등 각국 공식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파킨슨병 환자의 74.7%는 병원에서 임종을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인 벨기에(26.9%), 프랑스(39.7%), 미국(17.3%), 뉴질랜드(18.8%) 등 비교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임종 장소가 가정인 경우는 멕시코(73%)가 가장 높았고 이탈리아(51%), 스페인(46%)이 뒤를 이었다. 

가정에서 임종을 맞는 경우가 우리나라(20.6%)와 비슷한 나라로는 벨기에(20.8%), 미국(23.8%) 등이 있었다. 

그러나 생애말기 치료 시스템이 잘 갖진 국가에서는 파킨슨병 환자가 장기요양병원에서 임종하는 비율이 높았다. 벨기에(51.7%), 미국(49.7%), 캐나다(47.6%), 뉴질랜드(71.3%) 등이 그런 사례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파킨슨병 환자가 장기요양병원을 임종 장소로 선택하는 경우는 4.5%에 그쳤다. 

이 같은 차이는 국가별로 생애말기 치료 시스템이 얼마나 발전했는지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용주 교수는 분석했다. 

가령 벨기에에서는 직접 병원을 방문하기 힘든 생애말기 환자들을 위해 의사 왕진이나 방문 간호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말기 환자가 병원이 아닌 집에서도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이런 시스템이 발달하지 않아 최대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이용주 교수는 "생애말기 치료 시스템이 잘 갖춰진 국가에서는 암처럼 치료가 어려운 질환을 가진 환자가 대부분 가정이나 생애말기 치료 병원을 선택한다"며 "병원에서 사망하는 경우는 아주 드문 편"이라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파킨슨병은 치료가 어려워 환자들이 생애 마지막에 오랫동안 고생을 한다"며 "환자들은 집처럼 편안한 곳에서 가족에게 둘러싸인 채 눈을 감고 싶어하면서도 병원에서 장례를 치러야 하는 유족의 편의를 생각해 병원에서 돌아가시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교수가 참여한 이 논문은 BMC 완화치료 저널에 실렸다.

junm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5/07/12 06: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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